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단속용 방, 영업용 방 따로…유흥주점 '공간 쪼개기' 신공[영상]

2021-05-25 237 Dailymotion

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한밤중까지 영업을 이어가던 서울 강남의 무허가 유흥주점이 경찰에 적발됐다.
  

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건물 지하 1층 주점에서 심야 영업을 한 업주 2명과 직원, 손님 등 총 18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(집합금지) 혐의로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. 이 업소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됐지만 실제로는 유흥주점으로 운영돼 업주들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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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공간 두 곳으로 쪼개고, 비밀통로도 설치
  경찰에 따르면 업주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70평 규모의 A구역과 130평 규모의 B구역으로 공간을 쪼갠 뒤, 중간에 방음장치가 된 쇠문을 설치했다. 이들은 B구역에서 주로 영업을 하다가 경찰이 출동하면 A구역을 보여주며 영업을 하지 않는 것처럼 행세했다. 그러다 경찰이 B구역을 발견하고 출입문을 개방하려고 하면 옆 건물과 연결된 비상대피통로를 이용해 손님과 종업원을 대피시키는 방식으로 업소를 운영해왔다.
 
지난 22일 첩보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먼저 A구역에서 술을 마시던 손님들을 적발했다. A구역은 평소 운영을 잘 안 하지만, 이날 손님이 많아 A구역에도 한 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. 경찰은 내부를 수색하던 도중 비밀통로를 발견했고, 해당 통로로 이어지는 옆 건물에서 숨어있던 손님들을 붙잡았다. 이 업소는 지난 19일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 적발이다. 경찰 관계자는 “지난 19일 단속 때 구역을 나누어 영업한다는 건 알았는데, 공간이 워낙 어둡다 보니 비밀 통로는 이번 단속 때 처음 발견했다”고 밝혔다.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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  업주들 “벌금은 얼마든지 내겠다” 베짱 영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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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 원문 : https://news.joins.com/article/24066328?cloc=dailymotion